성심당, 『우리가 사랑한 빵집 성심당』 개정증보판 출간

2025-03-21 20:40:18

성심당, 『우리가 사랑한 빵집 성심당』 개정증보판 출간

로컬 기업의 경영 철학과 지속 가능성을 담은 기록


(사진=더 로컬스)


대한민국 대표 로컬 베이커리 성심당이 『우리가 사랑한 빵집 성심당』 개정증보판을 출간했다. 이번 책은 2015년 초판 이후 약 8년 만에 선보이는 개정판으로, 창업자의 이야기부터 최근까지의 경영 변화와 철학을 아우른다. 기존 내용을 보완하고, 최신 사례를 추가한 더 많은 이야기가 담긴 최신판이다.


성심당은 1956년 대전역 앞 작은 찐빵 노점으로 시작해 현재 약 1,000명의 직원을 둔 기업으로 성장했다. ‘튀김소보로’, ‘판타롱 부추빵’ 등 대표 제품을 통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지만, 대전 지역에서만 매장을 운영하며 지역성과 기업 철학을 지켜오고 있다.


이번 개정증보판은 창업주 임길순 명예회장이 전쟁 피난민으로 내려와 대전에서 찐빵 장사를 시작한 배경과 성심당이 위기를 극복하며 성장해 온 과정을 담았다. 2005년 화재 이후 재건 사례, 히트 상품 개발 스토리 등 성심당의 주요 이슈를 체계적으로 다뤘다. 또한, 성심당이 실천 중인 사회적 책임 경영과 ‘모두를 위한 경제(Economy of Communion, EoC)’ 철학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소개된다.


매달 7천만 원 이상의 제품을 기부하고, 대전 인근 농산물을 사용하는 등 지역과 상생하는 운영 방식을 이어가고 있으며, 주 5일 근무제, 전 직원 대상 매출 공개, 성과보수 제도 운영 등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


성심당은 ‘모든 이가 다 좋게 여기는 일을 하라’는 사훈 아래 상생을 실천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해왔다. 이번 책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지속 가능한 경영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다.


김선영 (thelocals04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