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을 실험하고 기록하는 스몰데이즈

2025-04-10 21:32:42

서촌을 실험하고 기록하는 스몰데이즈

골목을 설계하는 콘텐츠 회사



(사진=스몰데이즈 인스타그램)


서울 서촌.

이 동네에선 콘텐츠를 기획하고

공간을 운영하고

앱까지 개발하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브랜드 이름은 스몰데이즈.


지역을 마냥 예쁘게 소비하지 않고

'어떻게 살아 있는 동네로 만들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하는 브랜드입니다.


스몰데이즈의 설재우 대표는

서촌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입니다.

10년의 직장 생활과

1년의 아프리카 체류를 거쳐

2011년 고향으로 돌아왔고

블로그 '효자동닷컴'을 통해

골목의 이야기를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기록은 점차 공간과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되어

지금의 스몰데이즈가 되었습니다.


스몰데이즈는

지역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로컬의 맥락을 콘텐츠로 풀어내며,

사람과 지역을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실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콤콤오락실 공식 홈페이지)


복고풍 오락기를 체험할 수 있는

콤콤오락실은 서촌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쉬어갈 수 있는

동네형 놀이 쉼터입니다.



(사진=스몰데이즈 인스타그램)


새서울은 커피, 칵테일, 게임이

어우러지는 복합 놀이 공간입니다.

익선동의 감성과 종로의 활기를 담아,

서울에서 가장 '한국적인 밤'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사진=서촌온당 인스타그램)


서촌온당은 수성동 계곡 초입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팝업 전시를 비롯해

서촌 기반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제품과

지역 생산품을 만나볼 수 있는 서촌의

웰컴센터입니다.


이 외에도 서촌의 사람과 삶을 기록하는

로컬 잡지 '서촌라이프', 설재우 대표가

직접 가이드하는 '서촌 도슨트 투어',

'서촌 공정여행'은 지역과 사람 사이의

교류를 콘텐츠로 확장해 나갑니다.



(사진=서촌온당 인스타그램, 서촌온당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제니 스팍스의 서촌 지)


2025년, 스몰데이즈는

세계적인 맵 아티스트 제니 스팍스와 함께

아시아 도시 중 최초로 서울의 로컬을 담은

일러스트 지도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사진=스몰데이즈 인스타그램)


또한 반경 3km 이내 가게의 생일과

개업일을 알려주는 위치 기반 로컬 커뮤니티 앱

신스틸러(Sincestealer)을 개발하여

단골 고객 간의 모임과 교류를 통해

가게와 손님, 지역과 사람을 관계로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스몰데이즈는

서촌을 기록하는 데서 출발해,

공간과 콘텐츠, 플랫폼까지 직접 설계하며

지속 가능한 로컬의 구조를 실험해왔습니다.


지역을 경험하고 관찰하며

그 안에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방식을

처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지켜왔습니다.


골목을 걷고, 이야기를 만들고, 연결하는 일. 


스몰데이즈는 앞으로도 그렇게

동네의 시간을 이어갈 것입니다.


김선영 (thelocals0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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